[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설 연휴기간인 다음달 2~6일 비상진료 및 감염병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응급의료기관과 병·의원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 지정 운영으로 진료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연휴기간 중 응급환자 비상진료를 위해 도 및 시군에 26개반 116명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운영에 대한 지도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응급의료기관 32곳은 24시간 상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병·의원 1016곳, 휴일지킴이 약국 971곳를 연휴기간 운영계획에 따라 지정 운영, 귀성객 불편과 진료공백에 대비한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현황 및 약국에 대한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센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특히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 및 시군 보건소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도내 재난거점병원인 권역응급의료센터 3곳에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 다수 인명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재난응급의료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는 상시 출동대비 태세를 갖추고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돕는다.
아울러 도는 감염병 신속 대처와 확산방지를 위해 도 및 보건환경연구원, 시군 보건소에 27개반 110명으로 대책반을 편성,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하는 등 방역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도내 병·의원, 학교, 약국, 통·리·반장 등으로 구성된 질병정보모니터망 1857곳과 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 155곳도 운영, 감염병 발생 유무를 신속히 파악한다.
또한 연휴기간 해외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여행객 감염병 예방홍보와 오염지역 입국자 감시를 강화하고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홍역이 설 연휴기간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대대적인 ‘홍역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지속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도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설 명절 기간 동안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건강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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