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실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 박명재 위원장의 주최로 열린 ‘당원교육 및 의정보고회’가 당원과 당직자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심재철, 안상수, 오세훈, 정우택, 주호영, 황교안 등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모든 당 대표 후보들과 김광림, 윤영석, 윤재옥, 정미경, 조경태 등 최고위원 후보가 함께 했다.
또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김정재 원내대변인 등 당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미니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박명재 의원실 제공>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정견(政見)과 당 운영 청사진, 당선 당위성 등을 알리며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박명재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상상을 초월한 당원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에 무척 놀랐고, 이는 저에 대한 관심과 격려이자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이는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실망 그리고 새로 탄생될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내년 총선과 다가오는 대선의 승리를 견인해 정권을 재창출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뜻을 같이한 동지이자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심각한 사회적 갈등, 흔들리는 안보, 추락하는 경제 등의 파탄을 야기한 현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당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시대적 소명과 역할을 다해 정권 재창출에 교두보가 되자”고 덧붙였다.
또 박 위원은 의정보고를 통해 자신의 의정활동을 ▲예산확보의 달인 ▲왕성한 입법활동 ▲돋보이는 정책 및 의정활동 ▲국회철강포럼 대표의원 ▲독도지킴이 국회의원 등 5가지로 나눠 영상으로 보고했다.
그러면서 “재선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서민민생·경제를 위한 법안제출 및 왕성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었으며, 이는 당원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당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명재 의원실 제공>
한편 이날 당원교육 및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당 대표 후보 7명은 자신의 정견과 소견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김진태 후보는 “여기 오기 전 포스코 역사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고로에 화입하는 사진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된 것 아니냐. 지금 한국당은 집권여당과 싸울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고 과거 촛불집회에 당당히 맞섰던 김진태야말로 한국당내에서 가장 전문적인 싸움꾼”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후보는 “20대 때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긴 저는 지금 덤으로 살고 있다. 사고를 당한 뒤 아픈 사람의 심정을 알게 됐고, 그들 대변하기 위해 정계에 입문해 1980년 신군부와 맞서다 2번이나 투옥됐다. 문 정부 들어서도 북한 석탄 밀수 폭로·청와대 업무추진비 고발 등 정의를 위해 맞서 온 저는 계파가 없기에 당 통합은 물론 보수통합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밝혔다.
안상수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승만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채택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을 바탕으로 세계 7위의 경제 강국이 됐지만 문재인 정부 1년 반 만에 기적적인 경제 붕괴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자유한국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는 능력과 경력을 갖춘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 2010년 당시 야권에서 추진하던 무상급식에 맞서 싸웠지만 당시 민주당은 초당적인 힘을 모았지만 당시 한나라당은 그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 정당이란 원칙에 함께 해야 하고, 싸울 땐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자유한국당의 당 가치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후보는 “당 대표를 잘 뽑아야 총선승리와 함께 당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충청과 영남이 힘을 합치면 뭐든지 해낼 수 있으며, 당 쇄신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주호영 후보는 “과거 TK는 한국 산업과 정치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터지고 깨지는’ 지역으로 불릴 만큼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다. 우리 몫을 찾으려면 뭉쳐야 한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시켜 잘된 대권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후보는 “포항과 경북은 1950년대 국민소득 50달러였던 대한민국을 3만 달러 시대로 이끌어낸 산업부흥의 시작점이자 중심이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만든 나라경제를 무너뜨리고, 민생파탄과 안보위해라는 총체적 난국을 몰아가고 있다. 자유 우파 자유한국당이 힘을 내 정부 폭정을 막아낼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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