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 온통 삼성 이야기뿐이다. 오죽하면 이번 국정감사가 ‘삼성 감사’란 말이 나왔을까. 안기부 도청 파문에서 편법 상속 논란까지 쉴 새 없이 터지는 통에 삼성은 지난 66년 ‘사카린 밀수’사건 이후로 최대 위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을 향한 여론의 날카로운 시선이 잠잠해지려면 다른 화젯거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나마 신임 아드보카트 감독을 맞이한 축구국가대표팀의 선전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들에겐 이런 식의 ‘축구’적 상상도 가능할 것 같다.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