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 음악> |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그의 장애인 아들이자 작곡가인 오에 히카리 두 영혼이 빚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오에 겐자부로는 아들이 태어날 때 출생신고서와 사망신고서를 함께 작성해야 했다. 두 개의 뇌를 지닌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관적으로 이름을 히카리(빛)라 지었다.
수술을 통해 겨우 생명을 건진 히카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한시도 살 수 없었지만, 겐자부로와 가족들의 헌신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작곡가가 됐다. 그 과정에서 히카리는 그 이름대로 겐자부로의 의식 깊은 곳까지 비쳐주는 빛이 됐다.
◆퍼포먼스 - 미술로 보는 사이코드라마◆
훌륭한 작곡가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정신적 고통과 영혼의 교감이 잘 그려져 있는 책.지은이 린즐리 캐머런, 옮긴이 정주연, 펴낸곳 이제이북스, 1만2천원.
정신의학에서 치료기법의 하나로 사용하는 사이코드라마를 미술공간으로 옮겨 정신의학과 미술의 만남을 시도한다. 전시장의 3개층은 ‘마술상점’ ‘이중자아’ ‘빈 의자’ 등으로 구분되어 평면회화 설치 도예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문의 02-737-7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