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세의 재상 풍도> | ||
풍도는 중국 당나라 말에 태어나 송나라까지 중국사의 전환기인 오대십국의 분열 시기에 다섯 왕조, 여덟 성, 열한 명의 천자를 잇따라 섬기면서 고관의 직위에서 30년, 재상만 20여 년을 역임했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정계의 오뚝이였던 셈이다. 그로 인해 풍도는 지조 없는 인물의 대명사로 취급되어 왔다. 반면 난세에 민중을 평안히 하는 데 자신을 바친 명신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과연 풍도는 어떤 인물인가. 지은이는 풍도의 청렴함, 정세판단력, 인재등용의 안목과 실천, 겸손함 등을 조명하면서 그가 양지만을 찾아헤매는 해바라기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품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지은이 도나미 마모루, 옮긴이 허부문 임대희, 펴낸곳 소나무, 1만2천원.
◆비디오 - <거장의 장례식>◆
<마지막 황제>를 리메이크하기 위하여 베이징으로 온 거장 타일러 감독. 루시는 타일러의 영화 만드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 위해 요요를 채용한다. 요요는 타일러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내지만 타일러가 요요에게 원하는 것은 대화다.
영감이 사라진 타일러는 결국 혼돈 속에서 촬영을 포기하게 되고 제작자는 다른 감독을 투입시켜 대신 촬영을 마치려고 한다. 이에 타일러는 요요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코미디 장례식’을 치러 달라고 부탁한다. 유언을 끝으로 타일러는 혼절하고, 병원에서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출연 갈우, 관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