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의 산촌생태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정하고 울창한 산림을 70%나 보유하고 있는 경북, 아름다운 숲과 기암괴석을 휘돌아 흐르는 맑은 계곡을 품은 풍광이 수려한 산촌마을이 즐비하다.
경북 산천은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할 수 있고, 미세먼지를 피해 숲으로 둘러싸인 청정한 곳이다.
공자는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라 하여,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고 했다. ‘슬기로운 자는 동적이요, 어진 자는 정적이며, 슬기로운 자는 즐기며, 어진 자는 오래 산다’는 의미로 옛 선인들이 강과 산을 통해 심신을 달랬듯이 경북의 아름다운 강과 산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고 힐링과 웰빙의 시간을 보내기를 권해본다.
경북 산촌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산촌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무공해 산나물 채취, 감자 캐기, 다슬기 잡기, 맑은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 쏟아지는 밤하늘 별빛 체험으로 하루가 짧은 가족여행의 최적지인 것.
경북 도내에는 민박 및 체험이 가능한 17곳의 산촌생태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항시 두마 산촌생태마을은 해발700고지 ‘하늘아래 첫 동네, 별 만지는 마을’로 면봉산은 수많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문경 궁터산촌생태마을(사진=경북도 제공)
문경시 궁터 산촌생태마을은 별무리가 보이는 청정지역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영양군 수하 산촌생태마을은 여름밤을 환하게 수놓는 반딧불이를 볼수 있는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며, 영덕 속곡 산촌생태마을에서는 각종 산야초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청송 주산지 산촌생태마을은 물속 왕버드나무의 신비스런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울진군 굴구지 산촌생태마을은 솔숲과 어우러진 왕피천의 생태 경관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영덕 속곡산촌생태마을(사진=경북도 제공)
산촌생태마을은 가족과 단체가 머물 수 있는 민박형태의 숙박시설과 식당,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주민들의 순박한 정서가 남아있어 가족여행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 박기원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어른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주고 어린이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경북의 산촌체험여행은 힐링을 원하는 도시민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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