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혹스 감독의 <연인 프라이데이>는 당시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인 커리어우먼, 직업을 가진 독신여성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의 원작은 1930년대 연극으로 큰 성공을 거둔 <프론트 페이지>다.
하워드 혹스 감독은 원작의 주인공인 월터와 힐디가 모두 남자였던 것을 바꾸어서 힐디를 민완 ‘여기자’로 만들어 버렸다. 캐릭터도 과장되었고 언론을 보는 시각도 과장되었지만, 원작에서 남자였던 힐디의 역할을 여자로 바꿈으로써 은근히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출연 캐리 그랜트, 로잘린드 러셀, 랄프 벨라미.
1940년 미국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