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연 회장 | ||
김 회장은 빙그레 전체 지분의 30.51%(3백3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지난 1991년 빙그레가 한화그룹으로부터 완전히 계열분리가 끝난 뒤 이 회사의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그러나 형인 김승연 대생 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김 회장은 경영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의 굵직굵직한 부분에만 관여를 할 뿐, 구체적인 사안들은 대표이사 사장에게 일임하는 스타일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김 회장이 회사일을 세심히 챙기기보다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빙그레가 17년 만에 라면사업을 포기하는 부분과 관련해 적잖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