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초청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포럼’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 대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최용환 주이스라엘 대사. 2019.07.16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16일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포럼’ 에서 이스라엘 수출공사(IEICI)와 양국 기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음 날엔 이스라엘 경제사절단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도 연다.
이번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 미래첨단산업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자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이스라엘 정부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한 권 시장은 대구텍, 아이엠시(IMC)엔드밀 등 그 간 이스라엘과의 경제적 협력관계가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에 따라 15일 정상회담을 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1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자국 경제사절단을 이끈다.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스라엘 수출공사는 이스라엘 기업의 수출 촉진 및 무역 협력을 위해 1958년에 설립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이다.
양 국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차,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육성 및 상호발전, 기업 간 공동투자 및 교류 활성화 등에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협약에는 ▲양국 기업 간 교류협력 강화 및 합자투자에 대한 지원 ▲경제·무역·산업 관련 정보 공유 및 세미나 개최 ▲상호 간 이해 증진을 위한 행정적 교류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7일에는 전경련회관에서 이스라엘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가진다.
이스라엘 경제사절단에는 삼성전자에 인수된 하만(HARMAN)을 비롯해 미래형자동차,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AI) 등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산업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대구시는 대구 투자환경, 첨단의료 및 미래차 관련 산업 인프라를 설명하고, 대구기업들과의 비투비(B2B)미팅도 주선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스라엘과는 1998년 아이엠시(IMC)그룹이 대구텍을 탄생시킨 후 꾸준한 경제적 유대관계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이스라엘의 강점인 창업생태계,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5G 같은 첨단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해 지역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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