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여름철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지난 14~20일 외래환자 1000명 당 65.9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다. 대구도 73.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며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족구병 환자 대부분은 7~10일에 자연 회복되지만 매우 드물게 뇌염 등의 신경계합병증, 심근염,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현재 예방백신이 없어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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