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홍보차 방한한 트랜스포머 제작팀과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오른쪽 사진). 마이클 베이 감독의 공식 사과문(왼쪽 사진). | ||
“아니다, 영화를 수입한 CJ 측의 미숙한 진행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트랜스포머2> 시사회와 홍보행사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영화 홍보차 방한한 트랜스포머 제작팀과 배우들이 애초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네티즌들과 언론의 보도 때문.
이들은 빗속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했던 상황과 무질서하게 진행된 행사, 샤이아 라보프가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건방진 태도를 보인 것 등 영화 팀의 태도에 격분했다. 아울러 마이클 베이 감독이 일본에서 한 “당초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측이 계획한 월드 프로모션 행사에서 한국은 제외됐었다” “남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 사무라이의 정신을 담았다” 등의 발언도 문제거리로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는 ‘트랜스포머2 안보기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는 몇몇 블로그 기자와 네티즌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반론의 글을 올림으로써 반전되었다. 직접 현장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들은 트랜스포머 팀이 이날 “일본에서 행사를 마치고 막바로 한국으로 달려왔지만 공항에서의 절차, 교통문제 등으로 늦었”으며,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샤이아의 태도는 그가 촬영 중 손가락 절단 위기에 이를 정도로 심하게 다쳐서 아직도 붕대를 감고 다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마이클 베이 감독은 사회자가 비를 맞고 진행을 하자 본인도 우산을 쓰지 않은 채 인터뷰를 할 정도로 예의를 잊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사무라이 정신’ 운운한 것도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전사(worrier)’라고 한 것을 일본 통역자가 ‘사무라이’로 통역을 해 오해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전용기’ 걷어찬 현정부 후회(?)
최근 청와대에서 전용기 구입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과 함께 인터넷에서는 동영상(사진) 하나가 화제로 떠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MBC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그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을 위해) 전용기를 주문해 놓으려고 했는데 국회에서 기각되었다”며 “비행기를 내가 못해 놓고 가게 되어 무척 섭섭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의 전용기는 1985년 도입한 것으로 탑승 인원이 40명 정도라 대통령의 국외 순방 때는 이용이 불가능한 형편. 그래서 참여정부 임기 말인 2006년 청와대에서 300억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국회에서 전원 삭감되고 말았다.
실제 당시 전용기 구입건은 한나라당이 강력히 반발을 하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현직 대통령이 쓸 것이 아님이 분명했음에도 한나라당에서는 ‘불가’를 외쳤던 것이다.
청와대에서는 결국 대통령 전용기 교체를 내비쳤다가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최근의 경제 사정에 비추어 적당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러나 단순히 경제문제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판단이다.
결국 현정부로서는 스스로 발목을 잡은 꼴이 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좁은 소견의 결과”,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다 자승자박하게 된 꼴” 등 속좁은 정치를 비웃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인터넷 포커·고스톱 하루 10시간 이상 안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주요 게임포털들과 협의를 거쳐 일부 사행성을 띈 웹보드 게임에 대한 중독성 이용자를 제어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제한조치에 참여하는 게임포털은 네오위즈 피망, 씨제이인터넷 넷마블, 엔에이치엔 한게임, 엠게임 등이다. 또 이들 웹보드 게임에서는 본인인증절차 역시 강화된다.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개별 업체들이 진행해 왔던 ‘자율적 게임이용시간 제한 서비스’도 전 회원사 차원으로 확대된다. 자율적 게임이용시간 제한 서비스는 학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자녀의 게임이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게 하는 조치로, 앞으로는 협회 등록업체 가운데 모바일 게임업체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 사행성 게임과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 현상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른 업계의 자구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제대로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
한편 김정호 게임산업협회장을 비롯해 게임업계 CEO 10명은 지난 16일 ‘그린게임 캠페인 발대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