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네티즌들이 김연아의 귀걸이 착용을 간접 광고라며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하자 국내 네티즌들도 아사다 마오의 휴지(아래)도 문제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 ||
지난 3일 일본의 인터넷 뉴스사이트 ‘POP UP’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김연아에 대해 올림픽 헌장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POP UP은 “문제가 된 것은 올림픽 헌장 51조 ‘어떠한 형태의 광고 및 홍보 문구도 선수나 스포츠웨어, 액세서리에 표시하면 안 된다’는 ‘광고 선전’에 관한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POP UP은 김연아가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주얼리 브랜드 J 사의 일명 ‘김연아 귀걸이’를 거론하며, “경기 중에 특정회사의 귀걸이를 착용한 것은 상업적인 광고”라며 “이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고 올림픽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연아가 귀걸이를 착용한 것은 액세서리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J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연아의 실격 가능성을 언급한 뒤 “김연아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갖고 싶어 하는 일본인은 없을 것이다. 이는 아사다 마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올림픽위원회의 공식적인 관심과 선수들의 올림픽 헌장 준수를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기사가 나가자 일본 누리꾼들은 “올림픽 규정을 어겼는데 특정 선수만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김연아의 금메달은 박탈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해당 귀걸이가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다면 경기 당시 현장에서 국제빙상연맹 심판들에게 지적됐을 것”이라며 “김연아가 월등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자 배가 아픈 일본 누리꾼들의 김연아 흠집 내기”라고 불쾌해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귀걸이에 특정 회사를 광고하는 이름이나 로고 등이 없어 문제될 것 없다”며 “현실적으로 당시 김연아 조그만 귀걸이를 관심 있게 보고 특정회사 제품임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었겠느냐”고 반박했다.
일부 누리꾼은 아사다 마오가 광고하는 모 티슈업체 제품을 경기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진을 올려 “김연아 귀걸이가 문제가 된다면 마오의 은메달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正常人’이라는 아이디의 한 일본 누리꾼은 “이런 기사는 세계로부터 ‘실력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트집을 잡아 어떻게든 위에 서고 싶다’는 시선을 갖게 할 수 있다”며 “이런 기사를 쓴 기자가 한심하다”고 오히려 자국 언론을 비판했다.
윤 장관 기습 질문에 식은땀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신기자로부터 룸살롱회식과 접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곤욕을 치렀다. | ||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월스트리트저널 에번 램스터드 기자는 “한국의 룸살롱 등 잘못된 회식 문화 때문에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저조한 것 아니냐”고 뜻밖의 질문을 했다.
이에 윤 장관은 “한국은 최근 발령받은 검사 중 절반이 여성이며 가정에서도 한국 여성만큼 경제권을 가진 나라도 없다”면서 “한국은 여성 사회활동이 활발해 오히려 저출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룸살롱 관련 발언은 전혀 잘못된 정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램스터드 기자는 “기업체 직원들이 재정부 공무원들을 룸살롱에서 접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있느냐”고 다시 물었고, 윤 장관은 “어디서 그런 정보를 입수했는지 의심스러우며 우리는 그런 부분은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반박했다.
CBS라디오의 돈 커크 기자도 “룸살롱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게 대기업 인사들인데 이런 대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접대비 허용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하지 않느냐”고 가세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접대비 한도가 정해져 있어 이를 넘으면 기업 이윤에서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국의 경제 정책을 묻는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뜬금없이 ‘룸살롱회식과 접대’ 질문이 나오자 재정부 관계자 및 내국인 참석자들은 불쾌해했다.
반면 누리꾼들은 기자들의 말이 맞는 것 아니냐며 우리 접대문화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아이디 ciel님은 “우리나라 온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잘못된 룸살롱 접대문화에 대해 지적한 것이 뭐가 불쾌하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성을 매개로 한 술접대 문화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디 5691님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접대문화는 룸살롱, 골프접대 문화 맞지 않으냐”며 “대기업이나 고위 공무원이 얼마나 많이 룸살롱에서 성 접대를 받았으면 이런 질문을 하겠느냐. 비록 악의적인 질문이더라도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짱거지 옛 모습 그립다’ 아우성
한때 중국, 아시아는 물론, 영국 등 전 세계 언론에까지 소개된 얼짱 거지 정국영은 닝보(宇波)시 관영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중 10년 전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전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누리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정신병원에서 머리를 깎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그의 모습에서 예전 매력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
처음 사진이 공개될 당시 그는 훤칠한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 뚜렷한 이목구비로 잘생긴 영화 배우 같았다. 그는 잘생긴 외모 덕분에 지저분한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우수에 찬 눈매의 그가 담배를 입에 물고 거리를 걷는 모습은 영화배우 진청우(金城武)를 닮아 많은 여성 누리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그러나 최근 모습은 누리꾼들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썩은 이, 초점 없는 눈에서 예전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영화배우처럼 멋있었던 모습은 사라지고 시골 남자의 모습뿐”이라며 “우리 모두 사진빨에 속은 것 아니냐”고 허탈해했다.
중국의 또 다른 누리꾼도 “누가 그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에 손을 댄 거냐”며 “그의 그대로의 얼짱 거지가 훨씬 멋있다. 당장 성형수술을 시키든지,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