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최근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절단 사고와 관련, 대구시의 ‘고용친화 대표기업’ 선정기준 재점검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사고가 난 이월드를 앞서 지난 달 12일 청년 눈높이에 맞춘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들 59개 사에 대한 고용실태 재점검도 함께 촉구했다.
시당은 “사고 경위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월드는 현장근무 아르바이트생 2명에, 정규직은 전년보다 줄고 비정규직만 두 배 늘었다”면서 “대구시의 고용친화기업 선정기준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규직도 주 40시간 이하 근로자가 전체 88명 중 77명을 차지한다”면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단시간 비정규직 근로자를 어떻게 청년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대구의 연령대별 순이동율은 20대가 1위(6만3332명), 30대가 2위(1만6683명)를 차지했다. 지난 해 20~30대 1인 가구 이동 원인으로는 ‘직업(28.3%)’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구시가 현재까지 선정한 고용친화 기업은 모두 59개 사로, 최근 신규 9개 사의 청년채용 비율을 82.5% 수준으로 밝히고 있다.
남칠우 시당위원장은 “사고로 다리를 다친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대구시는 고용친화 기업 선정기준 재검토와 함께 59개사에 대한 고용실태를 다시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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