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수여 기념사진_왼쪽 한영록 주무관, 오른쪽 김성칠 청장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지방우정청(청장 김성칠)은 부산만덕동우체국 직원이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우체국 고객의 소중한 금융자산 3,300만원을 지켰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A고객이 우체국을 방문해 본인 소유의 3개 통장을 한 곳으로 모아달라고 요청하자. 이에 부산만덕동우체국 한영록 주무관이 요즘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며 자세한 거래사유를 물어봤다. 이에 고객은 모 지검 김 아므개 검사에게 돈을 보내줘야 할 일이 있다고 답했다.
이후 한영록 주무관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고객을 설득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특히 한영록 주무관은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금을 창구에서 현금으로 인출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고, 고객에게 주의의무 차원에서 거래 목적을 물어 봤고, 고객의 대답에 이상함을 느껴 즉시 112에 신고했다.
사기범은 검찰청 직원을 사칭해 고객에게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접근해 고객의 정보를 빼내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내용을 확인 후 고객도 상황을 이해하고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부산지방우정청 김성칠 청장은 지난 29일 오전 부산만덕동우체국을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한영록 주무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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