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는 31일 부산시 문현동 소재 기보 본사에서 중진공과 ‘우수기술 중소기업의 재기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기보)의 지원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기업은 앞으로 경영위험 요소에 대해 전문가가 심층 진단해주는 ‘중소기업 진로제시 컨설팅’을 받기가 더욱 쉬워진다.
기보는 지난 10월 31일 부산시 문현동 소재 기보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 이하 ‘중진공’)과 ‘우수기술 중소기업의 재기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보가 재기지원기업을 컨설팅 우선지원 대상으로 추천하면 중진공이 자금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재기지원기업의 성공재도약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컨설팅 대상기업 선별 추천 ▲진로제시 컨설팅 등 각종 컨설팅 사업 지원 ▲구조개선전용자금 연계지원 등 재기지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기술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되는 대상기업은 약 1,100개이며,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재기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돼 기보로부터 재기지원보증을 받은 기업이다.
경영위기 등에 직면한 재도전 기업이 전문가 심층진단과 추가 자금조달의 길이 마련됨에 따라 실패기업인의 재도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 백경호 이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해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재기지원을 활성화하고, 실패기업인에 대한 재도전 인프라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연대보증면제, 채무감면, 재기지원보증, 재기기업인 전문강좌 및 전문컨설팅 등의 다양한 재기지원 제도를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실패를 자산화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 확대와 제도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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