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시정 최우선 과제를 ‘경제 살리기’에 두고 활발한 시정을 펼치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강소연구개발특구,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함께 포항벤처밸리 등 국가전략특구의 지역혁신 조기 거점화 사업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하고 귀국한 이강덕 시장의 이번 출장 일정도 시의 최근 움직임과 흐름을 같이 한다. 중국의 대공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기술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는 점이다.
시는 업무 협약을 통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인프라, 네트워크 등 공유 ▲해외 판로 개척 및 해외 파트너십 체결 시 지원 ▲IT·BT 등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기업, 기술 정보공유 ▲기타 관계 활성화를 위한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등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의 우수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거점 구축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추진한다. 지역 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인적·기술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어 인구 300만 명의 산업도시인 후베이성의 징먼시와 경제교류 및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의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포항에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에코프로가 중국의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분야의 선두기업인 GEM주식유한회사와 합자한 회사를 징먼시에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 시장은 일본 요나고시(米子市)에서 열린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환동해권 물류시장 협력을 주도하기 위한 공동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하면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내년 제26회 회의가 포항에서 개최됨에 따라 회원 도시간의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이 시장은 블라디보스토크의 올레그 구몌뉴크 시장을 만나 다음달로 예정된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국제크루즈의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우호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발 빠른 대응과 제반 준비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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