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왼쪽부터)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주수 의성군수, 정경두 국방부장관(위원장), 김기덕 군위부군수,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 절차와 기준이 28일 의결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대회의실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로 ‘제5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를 열고 시민참여단 설문조사로 채택된 선정절차와 기준을 의결했다.
앞서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원회)는 지난 24일 이전후보지인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 200명의 설문조사 결과인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방식을 선정위원회에 권고했다.
국토교통부 등 중앙행정기관 차관과 공군참모차장, 대구시장, 경북지사, 군위부군수, 의성군수 및 민간위촉위원 등 11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참여단이 채택하고 조사위원회가 권고한 이같은 안을 반영해 선정절차와 기준을 의결했다.
앞서 시민참여단은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의 주민투표 결과로 결정키로 했다. 이전후보지는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 두 곳이다.
주민투표는 군위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각각에 대해 유치 찬반 투표를, 의성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에 대해 유치 찬반 투표를 한다.
투표는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두 곳에 대해 진행하지만 투표결과는 군위 우보, 군위 소보, 의성 비안의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산출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곳을 이전부지로 선정한다.
즉 군위 우보 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고, 군위 소보 지역 또는 의성 비안 지역 중 한 곳이라도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한다.
또 군위군민이 단독후보지에 투표한 것은 군위 우보 지역 찬성률+참여율로, 군위군민이 공동후보지에 투표한 것은 군위 소보 지역 찬성률+참여율로, 의성군민이 공동후보지에 투표한 것은 의성 비안 지역 찬성률+참여율로 결과를 산출한다.
국방부는 다음달 4~5일 의성군과 군위군 주민 공청회를 실시하고 12월 중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심의·의결 한 후 주민투표,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을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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