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9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대기환경개선 TF(Task Force) 실적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6월 포항제철소가 포항시와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 만들기’를 위한 ‘대기개선 TF 발대식’을 출범한 후 이뤄진 후속 조치다.
‘대기개선 TF’는 포항제철소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 조업, 정비, 기술, 연구 인력 등으로 구성된 특별 조직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상공회의소 등 각계 기관 및 단체, 철강공단 입주기업과 인근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기개선 TF실적을 부문별로 발표하고 드론으로 제철소 환경을 관리하는 시연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개월 동안 미세먼지 저감과 냄새 저감을 위해 600건이 넘는 과제를 도출하고 이 가운데 59%를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먼지 저감을 위한 원료 야드 밀폐화 사일로(Silo) 건설,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SCR(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등과 같은 대규모 투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냄새 저감을 위해 파이넥스 수처리설비 RTO 설비 도입 등 냄새 설비 밀폐를 통한 처리설비 도입, 열화설비 예방 정비 강화 및 돌발성 냄새 차단, 냄새지킴이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기술개발로는 원료야드 미세살수 기술인 드라이포그(Dry-Fog) 기술, 드론을 활용한 오염원 추적 및 실시간 감시기술 등 한 차원 높은 환경관리를 위한 기술개발 경과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이강덕 시장은 “경제가 어렵고 힘들지만 시민들의 기대 수준과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시점에 경제와 환경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형수 소장은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포항제철소와 포항지역의 환경개선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기개선 TF’는 오는 2021년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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