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을 지난 2일에서 9일로 1주일,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한 데 이어 3차 연기를 통해 다음 달 6일로 미뤘다.
이강덕 시장은 “어린 학생들이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종일 함께 생활하고, 점심식사를 하는 것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개학 전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가정과 사회에서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집단감염 차단 위해 요양병원 관리 강화
포항시는 2차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고자 지역 요양병원에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며 집단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남·북구보건소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지역의 28개 요양병원에 담당을 지정해 매일 방문점검과 1일 2회 발열 및 기침 등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병원 종사자 관리, 코로나19 유행지역 방문금지, 대구 인근지역 출·퇴근자 및 신천지 신도 등 특별관리 또는 업무배제, 마스크 필수 착용과 종사자간 사회적 거리 두기도 적극 권고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이 향후 관리 소홀이나 부주의로 인한 집단발병 시 손실보상 제외 및 구상권 청구, 업무정지와 같은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집단행사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취약계층·의료기관에 마스크 11만7000매 배부
포항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의료기관, 임산부, 영유아가구, 미취학아동 등에게 총 54만장의 마스크를 배부했다.
이어 시는 지난번 미지급된 영유아가구 1만8000가구를 비롯해 65세 미만 장애인, 관내 거주 외국인대학생에게 9만5000매, 감염예방을 위해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4개 종합병원에 1만8000매를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부대상의 영유아가구는 지난 2일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한 취학 전 자녀를 둔 가구로써 1가구당 3매씩 지급되며, 65세 미만 장애인에게도 1인당 3매씩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급된다.
시는 포스텍, 한동대학교, 포항대학교, 선린대학교, 위덕대학교 등 공적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없는 외국인대학생에게 마스크를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구입이 원활해질 때까지 취약계층 및 마스크 구매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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