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대학교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 타임즈고등교육)가 최근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99위, 국내 3위, 국립대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행 올해 두 번째 평가 결과를 발표한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교육과 연구 성과에 집중하는 기존 평가와는 달리 고등교육기관의 사회적·지구적 책무를 주요 잣대로 삼고 있다.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대학 공공성 평가를 한 것은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가 처음이다. 평가 기준은 2015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대한 기여도다. 올해 평가에는 89개국 857개 대학이 평가에 참여했다.
경북대는 평가 항목 중 산업, 혁신과 인프라(SDG9) 세계 13위, 기아 해소(SDG2) 세계 36위,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8) 세계 81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위한 협력(SDG17) 세계 98위 등으로 종합 순위 99위를 차지해 세계 100위권에 첫 진입했다.
김상동 총장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만큼이나 후속 세대에게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열어주는 것 또한 대학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대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중요한 평가”라며, “경북대는 거점국립대로서 대학이 가지고 있는 지식자산과 역량 등을 지역사회 나아가 지구촌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교육과 함께 인류의 보편적 문제와 지구 환경문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