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경.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로테르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ercuton BV’를 선정했다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지난 2월말 국제입찰로 입찰공고를 실시한 결과 총 5개(네덜란드 4, 독일 1) 업체에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기술능력평가와 입찰가격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Hercuton BV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ercuton BV는 네덜란드에 소재한 설계·시공 전문업체로, DHL 잘트보멀 물류센터 건립사업 등 로테르담 물류센터와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BPA는 유럽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 항만배후단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하여, 글로벌 부동산 임대기업의 갑작스런 임대료 인상에 대비해 현지 진출한 국내 중소물류기업이 안정적인 임차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의 과업기간은 16개월이며 오는 5월 착수 예정으로 물류센터를 설계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PM(Project Management) 업무로서 주요과업은 △계획·중간·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친환경건축물 인증(BREEAM) 취득 △현지 인허가 수행 등이다.
BPA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제안내용, 이행방법 및 일정 등에 대해 협상을 실시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 후 5월초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민병근 건설본부장은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사업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물류기업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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