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달 30일 본인과 가족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기부를 선언을 한데 이어 기장군 간부공무원들이 6일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함께 하기로 했다.
기장군수와 간부공무원은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국민 생활안정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뜻깊은 일에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기장군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군민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에 있어서 군수의 기부 선언과 간부 공무원들의 기부를 시작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져 지역내 어린아이, 주부,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이 착한기부에 동참하면서 기부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부가 우리 군민을 포함한 부산시민, 더 나아가 우리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경제 회복 지원에 사용돼 국가적 재난을 함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정양육 중인 아동에게도 ‘친환경 쌀’ 지원 검토
기장군은 가정양육 중인 아동에게도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이 지원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지원 못한 무상급식비와 간식비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 28,189명(4.1일자 기준)에게 3만원 상당 ‘친환경 쌀’을 부산시 최초로 지원하기로 한 바 있는데 가정양육 중인 아동이 소외되자 대책을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기장군은 군자체 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린이집 급·간식비 10억원, 유치원 급·간식비 4억원과 초·중·고 학교급식 우수식재료 구입비 21억원, 고3 무상급식비 7억원 및 학교개학연기로 집행되지 않은 학교지원교육경비로 총8억4천5백여만원 재원을 마련해 1인당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을 각 가정으로 택배로 배송할 예정이다. 가정양육 중인 아동에게 쌀을 지원하기 위해서 별도의 예산도 확보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기장군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각 가정에서 양육 중인 아동이 급·간식비 등의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향후 지원조례 등을 제정해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각 가정도 하나의 교육기관이다. 이런 발상과 인식의 전환을 가지고 교육 지원 사업과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가정양육 중인 아동도 이번 친환경 쌀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신속히 검토하고, 향후 가정양육 중인 아동이 급·간식비 등의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조례 제정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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