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태원의 ‘킹클럽’이 문을 닫고 폐쇄돼 있다. (사진 = 일요신문db)
- TK, “2주간 유흥주점·감성주점·콜라택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된 코로나19 검사자가 160여 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발표된 지역 내 감염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여기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자칫 클럽이 ‘제2의 신천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태원의 ‘킹클럽’은 문을 닫고 폐쇄됐다.
각 시도는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들을 상대로 전원 검사를 독려하는 한편 2주간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의 강수를 뒀다.
12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 등과 관련된 코로나19 검사자는 대구·경북 총 164명으로 어제보다 124명이 늘었다.
지역별로 대구 57, 김천 29, 포항 15, 울진 12, 경산 10, 안동 9, 상주 7, 문경 6, 구미 4, 영덕 4, 경주 2, 청송 2, 고령 2, 영주 1, 영양 1, 성주 1, 칠곡 1, 예천 1명이다.
다행히 이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은 증상에 관계없이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코로나 검사를 빨리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주간 지역내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위반 시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제80조에 따라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 및 방역비 등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12일 0시 기점으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누계는 8187(+2)명으로 대구 1, 경산 1명이 신규 확진됐다. 완치는 7600(+5)명으로 완치율은 92.8%이다. 사망은 232(+1)명으로 대구에서 86세 여성 1명이 숨졌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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