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바다케이블 느린 우체통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태정)은 사천바다케이블카 각산정류장 2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느린 우체통’ 일대를 새로이 단장했다고 밝혔다.
느린 우체통은 케이블카 개통 당시 2018년도에 설치된 것으로 하루를 숨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기다림의 여유를 느끼고, 케이블카에서의 옛 추억을 떠올리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거된 엽서는 총 3만 여장으로 가장 많이 수거될 때는 월 3,500여 장이나 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작은 책상 하나에 의자도 없어 방문객들이 엽서 쓸 때마다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새롭게 단장한 느린 우체통은 ‘추억의 국민 학교’ 콘셉트로 칠판 모양의 안내 표지판과 알록달록한 국민 학교 책상 3개를 설치해 보다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앉아 엽서를 쓸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박태정 이사장은 “느린 우체통은 케이블카 방문객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념촬영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예쁘게 꾸며놨다”며 “사천바다케이블카에 오셔서 예쁜 사진과 6개월 후의 엽서를 남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천향교, 곤양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사천향교 곤양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모습
사천향교(전교 강석구)와 곤양향교(전교 이규윤)에서는 지난 11일 각 향교별로 춘기석전대제를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생활 속의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엄숙하게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 초헌관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아헌관 김법곤 사천교육 지원청 교육장, 종헌관 사천향교-박정열 도의원, 곤양향교-강남덕 전 곤양향교 전교, 집례는 사천향교-신현권 전 인성교육원장, 곤양향교-김상백 의전장의가 맡아서 진행됐다.
사천향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6기예(六技藝) 체험프로그램의 대상을 확대하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주말프로그램과 숙박형 향교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옛날 향교의 6기예(예절, 서예, 승마, 국궁, 음악, 수학) 교육과정을 체험으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곤양향교는 “‘어쩌다 선비’가 돼 곤양향교에 왔다가 문화체험을 통해 ‘당당한 선비’로 변화돼 가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업들이 중지된 상태다. 향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그동안 중지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 선비들이 사자소학을 공부하던 모습을 계승하면서 예절을 하나씩 익혀가는 석전대제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통해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로 더욱 의미 있는 문화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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