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가 황운철 의장을 만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19일 기장군의회 A군의원과의 면담 후 황운철의장과의 소통을 위해 1인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18일 A군의원이 군수 면담을 요청해오자 다음날 오군수는 직접 A군의원의 사무실을 찾은 후 황운철 의장을 만나 건강을 걱정하며 병원에 갈 것을 권했다.
오 군수는 19일 오후5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초·중·고 학생 가정에 친환경 쌀 지원’과 관련한 면담을 했다. 김석준 교육감과의 면담에 동행했던 기장군 관계자는 “군수님은 김석준 교육감과 면담하기 전에 부산시교육청 로비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님께 전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의장님의 건강을 당부했다”고 한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 군수는 황운철 군의회 의장의 단식이 이어지자 건강을 염려해 기장군보건소장이 직접 가서 매일 건강을 체크하고 소견을 군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에게 건강 상태를 알리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보건소 구급차를 항상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군청 당직근무자들에게도 당직 근무 중 군의회 의장의 상태를 수시로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19일 오전 기획청렴실장이 군수실에서 오규석 군수에게 “보건소장이 당일 황운철 의장님의 건강상태를 살펴봤는데 현재는 큰 이상이 없지만 염려스러워서 보건소 구급차를 대기하고 있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보건소장이 기장병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연락을 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오 군수는 “매일 2~3회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과에도 수시로 건강상태를 알려드려라”고 재차 강조를 지시했다.
오규석 군수는 “황운철 의장의 건강에 큰 무리가 없다고 들었다. 황운철 의장과 기장군과 군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빠른 시일 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랑문화공원 2020년 개관 추진
기장군 임랑문화공원 전경
부산 기장군은 임랑문화공원 조성사업 부지에 대해 유족 측이 제기한 민사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하며, 올해 개관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한국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정신과 뜻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문화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주민 건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안읍 임랑리 소재 임랑문화공원은 부지 5,216㎡에 기념관 797㎡ 규모로 조성되며, 주요 시설로는 전시실, 도서관, 세미나실, 수정원, 수장고 등을 갖추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특색 있는 문화와 교육의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임랑문화공원은 2014년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2015년부터 건축공사에 착공했으며, 유족 소유 토지를 기부채납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유족 측의 부설주차장 토지 인도 문제로 마찰을 겪으면서 개관이 지연되고 있다.
기장군은 유족 측의 소유권이전등기말소 등 청구 항소심에서 승소했으며, 다음달 3일 선고 예정인 기장군이 제기한 토지인도 소송의 결과에 따라 조속히 사업 토지를 인도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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