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작가와 전시작품
[경남=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코로나 19 사태에 따라 중단됐던 전시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하나둘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을 맞이하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월 16일 국제예술교류와 신진작가 육성 지원을 위한 ‘2020 클레이아크 아시아 국제도자 교류전’을 오픈했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단 하루 전시 후 관람할 수 없게 됐다.
미술관측은 클레이아크 내 세라믹창작센터에서 동고동락하며 완성된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이지 못하고 종료 되는 것이 아쉬워 재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전시는 26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4·5·6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총 18점으로 흙과 도자를 소재로 자유, 꿈, 일상, 휴식, 고민, 행복 등 각자가 생각하는 느낌을 펼쳤다.
작가들은 지난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총 38일간 클레이아크 내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작품제작하며 프레젠테이션, 강연 및 비평, 초청 강연, 전통 기법 시연, 관내 문화예술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최지만 교수는 “신진작가로 보기 무색할 만큼 작품의 수준이 높아 관람객들 시선과 감성이 즐거울 것이며, 본 전시 참여 작가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전시 작가들은 외부의 방해요소 없이 오롯이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계자는 “신인작가들의 도전적 사고와 38일간의 캠프와 작품 활동 기간이 잘 어우러져, 최초 기대감 보다 양질의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같다. 좋은 작품들을 잘 전시해 두었으니, 많은 관심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앞둔 신예 작가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