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고현숙 관장)이 내달 6일부터 ‘봄학기 교육프로그램’을 개강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봄학기 개인 교육프로그램’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강하고 28일부터 접수받는다.
봄학기 교육프로그램은 7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 수학 및 과학 교육으로 다음달 6일부터 7월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다만,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교실별 정원을 12명으로 축소하고 교육 전후로 강의실 방역 및 손 소독을 실시한다. 교육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를 두고 착석한다. 또한, 개인방역을 위해 모둠 활동을 없애고 개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도 조정됐다.
봄학기 교육프로그램은 유아과학교실, 창의탐구교실, 소프트웨어 코딩교실, 창작메이커교실, 주제탐구교실 등 5개 분야로 나눠진다.
▲유아과학교실
유아과학교실은 7세 어린이 대상 1일 과정으로 키즈랩, 키즈코딩, 키즈메이킹 중 원하는 수업을 선택하면 된다.
키즈랩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실험을, 키즈코딩에서는 별자리 탐험을 통해 컴퓨터 없이 코딩의 기본 개념인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고, 키즈메이킹에서는 나만의 친환경 무드등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창의탐구교실
창의탐구교실은 실험을 통해 수학과 과학을 두루 접할 수 있는 8차시 커리큘럼으로 학년별로 나눠 진행된다.
저학년은 덧셈뺄셈 레이스, 찌릿찌릿 전기친구 등 실험과 놀이 위주의 학습으로 기본 개념을 익히고, 고학년은 사칙연산, 포물선으로 요리하기 등 교과서 속 과학원리를 일상생활에 활용해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코딩교실
컴퓨터 사고력을 기르는 소프트웨어 코딩교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교육으로 매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 2학년은 언플러그드코딩으로 레고브릭, 픽셀아트 등을 통해 컴퓨터 없이 코딩의 기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3, 4학년은 스크래치코딩으로 나만의 알고리즘을 설계해 자명종을 만들어본다.
코딩이 익숙한 4학년 이상 학생이라면 VR 3D동물원 및 AR 3D미래도시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게임코딩 1일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창작메이커교실
통통 튀는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창작메이커 교실의 수요도 꾸준하다.
나만의 3D 아이템을 설계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3D공학과 광센서를 이용해 어둠을 감지하는 센서등을 만들어보는 메이커랩, 초등학생 1학년 이상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무드등을 만드는 가족과 메이킹 등이 있다.
초등 저학년을 위해 새롭게 마련된 주니어창작놀이터 수업에는 3D프린터를 활용해 태엽 인형, 캐릭터 손거울 등을 1일 과정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주제탐구교실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 탐구하는 주제탐구교실에서는 과학적 지식으로 한 뼘 더 성장한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시관 투어와 함께 코딩드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싸이포트랩이 새롭게 개설됐다.
봄학기 교육프로그램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4차시 이상 수강하는 교육생에게는 국립부산과학관 수료증 및 특별기획전 ‘플라스틱? PLASTIC!’ 무료입장권 등 혜택이 제공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박 2일 가족과학캠프도 인원을 축소해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국립부산과학관 고현숙 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개강을 결정하고 봄학기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을 위해 어느 때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인류의 삶을 바꾼 플라스틱의 발명과 위협 그리고 공존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플라스틱? PLASTIC!’을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김진재홀에서 개최하고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