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교육청 제공.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을 1분기 앞당겨 지원하고, 코로나19를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개별 운영되던 3개의 국장실을 통합해 ‘통합국장실(가칭)’을 개소,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 2020년 2차 추경예산 844억원 편성
이번 추경 예산안 4조 3103억원은 2020년 제1회 추경 예산 4조 2260억원보다 844억원 늘어난 규모다. 세입 예산은 교육부 보통교부금 258억원이 감액됐고, 중앙정부이전수입 167억원, 지자체이전수입과 기타이전수입 등 외부재원 502억원, 자체수입과 전년도이월금 175원을 증액, 편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고1 무상교육(4/4분기) 조기 지원 82억원 △직업계 고등학교의 안전한 실습실 환경 구축 95억원 △유·초·특수학교 긴급돌봄 추가분 등 코로나19 적기 상황지원에 151억원 △다목적 강당 구축 등 특교/비법정 지원 확정에 따른 자체 대응투자 414억원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교육재정안정화기금 1070억원을 편성했다.
등교수업과 관련해 △방역활동강화 인력 지원비 41억원 △코로나19 장기화 대비로 태블릿 PC를 활용한 온라인 교과서 시범사업 12억원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민식이법에 따른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 사업 15억원 △학생 인권 보장과 탈의 문화 개선을 위한 중‧고교 탈의실 설치 사업 17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 재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자 ‘교육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 지난 시의회를 통과하여 공포됨에 따라 인천교육청에서도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금 1070억원을 적립하게 됐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코로나19 상황을 적기에 대응해 학생의 안전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내달 26일 교육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통합국장실 운영
이번 통합국장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업무의 경계를 넘어선 협업과 소통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통합국장실은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며 마르지 않는다’는 의미의 이택상주(麗澤相注)를 거론한 도성훈 교육감의 올해 신년사와 맥을 같이 한다. 당시 도 교육감은 “이택상주의 자세로 인천교육의 미래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통합국장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인천교육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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