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음압텐트 선별진료소
[경남=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부산의료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된 후 지난 5월부터 모든 외래와 입원 기능을 정상화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긴장감 속에서 여전히 별도의 공간에 음압병상 등을 운영하며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위해 재정비 중이다.
의료원 정문 앞에 설치돼 있는 ‘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와 함께해야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정문기준 왼쪽에 설치된 안심진료소는 호흡기 환자를 위한 진료 및 검사 공간으로 외래부터 입원까지 비호흡기 환자와의 동선을 분리해 운영되고 있다.
맞은편에는 임시 음압텐트로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있었으나 장기전 준비를 위해 ‘워킹스루’ 방식의 시설로 교체함으로써 환경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신규 선별진료소는 음·양압과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으며, 견고한 구조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접수, 진료, 검체채취가 원스톱으로 시행되며, 특히 의료진은 환자와 완전히 분리된 부스 내에서 부착된 글로브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환자와의 교차 감염 위험성을 낮췄다.
그리고 음압휠체어, 음압이송카트 등 확진환자 진료 및 이동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의료장비를 추가 확보하고,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교육·훈련, 인력배치 등 전반적인 업무프로세스 재점검에 나섰다.
감염관리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전을 대비하면서 우선적으로 의료인력이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시설 보강, 인력 재배치 등 여러면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동시 다발적 환자 발생을 가정한 가상훈련을 실시해 개선사항을 발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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