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 북구에 사는 김아무개 씨는 3가족으로, 식당에서 일하며 생활하던 중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수입이 금갑하자 지난달 긴급복지지원을 신청, 매월 생계비로 100여만원을 지급받아 생활하고 있다.
#. 남구에 사는 이아무개씨는 4인 가구로, 법인택시를 운전해 생계를 꾸려 왔으나 역시 코로나19로 이동인원이 줄자 수입도 크게 줄어 지난 두 달간 시 긴급생계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후 긴급복지지원을 신청, 월 120여만원을 지급받아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의 생활 지원을 위해 긴급복지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휴·폐업·실직 등의 이유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층에게 긴급생계비 등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지난 3월 23일부터 긴급복지지원 사유에 코로나19로 인한 생계곤란을 추가, 지원기준을 완화했다.
추경 1413억원(국비 1130억원 포함, 2019년 126억원)을 편성,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 11일 기준 1만 6978가구에 200억원을 지급했다.
지난 4~5월은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지급과 중복지원이 허용되지 않아 신청률이 낮았지만, 긴급생계자금 지급이 완료된 6월부터는 신청·지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으로 임대료 체납, 단전·단수, 건보료 체납 등 32개 종류의 위기신호가 있는 17만 7000가구를 전수조사해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전담창구 방문 및 129(보건복지상담센터)를 통한 접수, 대구시 홈페이지 신청 등으로 다각화했다.
대구시는 오는 9월말까지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우선 750억원을 지원하고,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 및 동절기를 대비해 45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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