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양산시의회 부의장. 사진=박창식 기자.
[양산=일요신문] 김효진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오는 7월 개원과 함께 선발되는 하반기 양산시의회 의장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했다.
김효진 부의장은 5대·6대에 이어 7대 양산시의원을 지내오고 있다. (사)양산발전연구원 수석연구원, (사)한빛국제교육진흥원 이사 등의 경력도 함께하고 있다.
하반기 의장에 출마할 뜻을 밝힌 김효진 부의장을 만나 지방정치 상황과 포부에 대해 들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2년간 펼친 양산시의회 부의장으로서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부의장의 역할은 의장 유고 시에 그를 대신하는 것인데, 현 의장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특별히 부의장으로서 잘 할 기회가 없었다. 특히 의장의 역할이 여야 의원들과의 화합과 조율에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게 진행된 것 같아 흐뭇하다. 그 공과를 모두 의장님에게 돌리고 싶다.”
-지역 민원에 솔선수범하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지역구 민원은 의원 누구에게나 있다. 무엇보다 민원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민원들은 보통 집행부에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얘기한다. 먼저 경청한 후 낙담하지 않도록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해결할 수 있는 대목을 찾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양산시의회 의장에 나선 계기는.
“부족한 가운데 양산시의회 의장의 꿈을 꾸게 됐다. 만 34살이던 2002년도에 시의원에 출마한 후 낙선했고, 2006년에도 역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0년, 2014년, 2018년에 계속 당선되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3선을 지내면서 지방의원으로서의 소임은 상당 부분 해온 것 같다. 그 마무리를 의장으로서 아름답게 매듭짓고 싶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위기까지 초래되는 상황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인이 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안타깝게도 최근 양산의 일가족 3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공공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방역은 기본적으로 타인이나 단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 본인 스스로가 챙겨야 한다. 특히 확진자도 피해자라는 마음을 갖는 사회적 분위기 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
-양산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부족한 저를 10년 동안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남은 의정활동도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다. 아직까지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이 조금 부족한 점은 아쉽다. 양산시의회가 실시간 동영상 방송도 진행하고 있으니,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 드린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