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17일 공동으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GNTECHㆍ총장 김남경)가 공동으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과실수 재배 농가(진주천사오디)에서 농촌일손돕기(오디 수확)를 실시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는 등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이날 일손돕기 행사에는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양 대학교의 주요 보직자, 교직원 단체장(교수회, 직원협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학노조, 조교협의회), 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경상대학교 공무원사회봉사단 등 봉사단체 회원 30여 명은 이날 산청군 신등면 일원에서 마늘ㆍ양파 수확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일손돕기 행사에는 NH농협은행 경남본부 김한술 본부장과 진주시내 각 지점 임직원 20명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NH농협은행 임직원 등 150여 명이 하루 동안 진주와 산청에서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지난 7일 취임한 권순기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으로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대학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양 대학 총장, 보직자, 직원, 학생 등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함으로써 대학 통합 의지를 다지고 상호 교류ㆍ협력하는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권순기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됐고 진주시와 산청군 등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요청해 왔다. 마침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님도 농번기를 맞이한 농가의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말씀하셔서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고 설명하고 “농촌 일손도 돕고 통합을 앞둔 양 대학의 화합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촌인력 문제와 농산물 소비 부진 등 농촌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양 대학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 행복한 지역사회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경상대학교 김종오 교학부총장은 산청지역 농촌봉사활동 현장을 방문해 참가자를 격려하며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 교직원으로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농가를 돕기 위해 땀흘려준 직원 봉사단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 소식이 전해지자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도 임직원 20여 명과 함께 일손돕기 현장을 직접 찾아 구슬땀을 흘리는 양 대학 교직원을 격려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솔선수범해 발벗고 나선 지역의 양 국립대학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하고 “NH농협은행은 올해 ‘아름다운 동행-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 계획을 수립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ㆍ농민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 사업 신규과제 선정
박기훈, 강상수 교수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박기훈 교수(대학원장)와 의과대학 강상수 교수(연구본부장)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년 상반기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 사업 신규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 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의료기술 등 미래 유망 바이오 기술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식물공장 기반 고부가 기능성 소재 생산 및 산업화 기반기술’은 농업ㆍ보건의료 분야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건강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는 과제로, 총 3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2022년까지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8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제1세부과제는 ‘대사체 농업기술 적용한 식물공장에서 고부가생물소재 생산’(경상대학교 박기훈 교수), 제2세부과제는 ‘대사체 농업가능 식물공장 및 활성대사체 강화 산업화 소재 개발’(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계만 교수, 참여기업: 농업회사법인 드림팜), 제3세부과제는 ‘기능성 소재의 대사질환, 뇌질환 및 피부질환 효능평가 및 기전연구’(경상대학교 강상수 교수)이다.
환경생명화학과 박기훈 교수는 ‘식물공장 기반 고부가 기능성 생물소재 생산’을 연구주제로 식물공장에서 식의약 및 피부미용 생물소재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특
히 활성대사체의 함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사체농업(Metabolite Farming) 기술을 식물공장에 접목하는 창의적인 연구에 도전한다. 대사체 농업이란 농업을 통해 건강ㆍ보건 기능성 생물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강상수 교수는 대사체농업을 적용하여 생산되는 활성생물 소재를 여성 호르몬 감소에서 유발되는 대사질환, 피부노화, 뇌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효능을 평가하고 활성 작용점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개발할 건강ㆍ보건 기능성 소재는 대사성 질환과 뇌 질환 개선의 기능성을 갖는 고부가 메디푸드(Medi-Food)의 개발과 기능성 화장품 및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제품의 개발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한, 기능성 대사체의 연중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한 지능형 식물공장 기술은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따른 농촌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참여 기업과 협업 연구해 신속하게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총괄연구책임자 박기훈 교수는 “농업을 통하여 기능성 생물소재를 생산하는 농업기술은 경제성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식의약 및 피부미용 소재로 산업화할 뿐만 아니라 활성소재 생산용 식물공장을 보급형 스마트큐브로 개발해서 농민소득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