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일요신문] 경북 상주시가 30대 해외 입국자가 A(37·여, 화서면)씨가 자가격리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택을 긴급 소독하고 하고 동선 파악에 나섰다. 상주시에서 양성 환자 발생은 올 3월3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2일 시에 따르면 A씨는 2014년부터 터키 이스탄불에 거주하다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의 지인 집에서 자가격리한 뒤 지난달 30일 자택인 상주시 화서면으로 들어왔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해외 입국자가 관내에 온 사실을 파악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당시 A씨가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증상도 없었지만 해외 입국자는 모두 검사한다는 자체 방침에 따라 검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A씨의 남편은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검역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치료 후 최근 퇴원했으며, A씨의 자녀 2명(8세, 3세)은 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씨가 수원에서 지인의 차량으로 동탄KTX역으로 이동한 후 오송역에서 내려 다시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화서면 자택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 친정어머니 등 접촉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시는 A씨를 안동의료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며, A씨의 거주지를 긴급방역하고 열차 이동 과정에 접촉한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상주시에서는 올 2월20일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3월3일까지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사진=일요신문 DB)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