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들이 27일 북구 산격동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현장을 방문,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윤영애)가 대구시의 ‘2020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유보했다.
지난 27일 대구시가 제출한 ‘2020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계획 변경 등 총 5건이다.
심사를 위해 당일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현장까지 방문한 기획행정위원들은 시의 행정절차를 문제삼았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내년 6월 열릴 예정인 세계가스총회의 성공 개최와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건립된다.
연면적 4만 472㎡(지하1층, 지상2층), 총사업비 2694억원의 규모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이는 당초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을 받아 연면적 2만㎡(지상1층), 총사업비 1895억원의 규모에서 2차례 계획 변경으로 현재의 규모와 사업비로 변경된 것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에 대한 시의회 의결을 다시 받기 위해 제출됐다.
정천락 의원(달서구 5)은 “중요재산의 경우 공유재산 변경에 대해 시의회의 의결을 받도록 돼 있고,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건은 지난해 2월 실시설계 완료로 공사비가 두 배 증액됐음에도 그동안 시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행정절차 지연을 질타했다.
임태상 의원(서구2)·김지만 의원(북구2)도 면밀하지 못한 계획 수립과 시의회 보고절차를 지적했다.
윤영애 위원장(남구2)은 시의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조치 결과를 이번 회기 내로 시의회로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