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교육청은 혁신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융합(STEAM)교육’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의융합교육은 과학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학생활동중심의 융합형 교육을 말한다. 이를 위해 ▲STEAM 선도학교 ▲도 단위 창의융합인재교육지원단 구성·지원 ▲학교내 무한 상상실 등을 하고 있다.
STEAM 선도학교는 초 8개교, 중 8개교, 고 7개교 총 23개교로 교육활동을 통해 STEAM 교육 우수모델 개발·운영으로 경북형 STEAM 교육 활성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STEAM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구미 사곡고등학교는 2019년에는 ‘간학문적으로 해석한 걸리버 여행기를 통한 진로탐색 모형 연구’를 주제로 운영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STEAM 수업공개에서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코로나19를 통한 진로탐색 모형 연구’를 주제로 모든 교과에서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
생명과학 교과는 질병에 관련한 역사를 바탕으로 생명에 관한 윤리관을 융합하는 수업, 수학 교과는 신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그래프와 수치를 역으로 해석해 인구를 파악해보는 활동 등 다양한 교과를 융합한 흥미로운 학생활동중심수업을 진행했다.
도 단위 창의융합인재교육지원단은 STEAM 교육의 교육현장 적용과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경북형 STEAM 교육 활성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창의융합인재교육지원단은 총괄지원단과 남동부지원단, 서부지원단, 북부지원단 등 3개 권역별지원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여 명이 넘는 초·중·고등학교 교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STEAM교육의 교육현장 적용과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남동부권, 서부권, 북부권의 3개 권역으로 나눠 워크숍을 진행했다.
학교 내 무한상상실은 학생들이 언제나 쉽게 찾아와 상상력과 창의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학교 내 구축한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으로 STEAM과 연계한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이 가능한 곳이다.
무한상상실은 학교 공간혁신 사업과 연계해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등 디지털 공작도구를 구비한 수업공간과 함께 독서공간, 토의공간 등이 마련돼 실험과 공작활동, 스토리텔링, 아이디어 회의 등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집진·환기·방음 등 안전장비와 설비를 위한 예산을 추가로 지원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상상실은 2014년 포항 대도중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1개교에 구축됐고 현재 9개교에 추가 구축하고 있다.
올해 연말이면 초 11개교, 중 6개교, 고 13개교 등 총 30개교가 무한상상실을 갖추게 되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창의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STEAM 선도학교 컨설팅, 융합인재교육 워크숍, 융합인재교육 관리자 연수, 창의융합 사제동행캠프 운영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종식 교육감은 “미래세대 핵심역량을 키우는 경북형 STEAM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