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유라시아 해양실크로드 복식교류전’이 경북 상주 대한민국한복진흥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6일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열리며, 신라 왕포·바지 세트를 비롯해 총 12점의 전시품으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회는 신라 복식을 중심으로 유라시아의 스키타이, 흉노, 고구려, 왜의 복식을 비교 전시해, 장대한 유라시아의 문명교류사와 한국문화의 기원을 탐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북대 실크로드 조사연구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복식교류전 개막식은 9일 한복진흥원 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한복진흥원, 경북대 실크로드 조사연구센터, KBS아트비전 간 한복문화 활성화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가졌다.
전시기간 중 주중‧주말 상관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코로나19 대응 정부지침에 따라 1일 관람객 수 제한 및 2m 거리두기 유지 등을 상시적으로 시행하며, 많은 관람객이 예상되는 주말에는 입장 제한 또는 예약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삼백의 고장 상주에 한복소재 연구와 한복제조 기술 전승을 목적으로 건립된 대한민국한복진흥원은 2018년 3월 착공해 3년간의 공사 끝에 올해 7월에 완공됐다. 내년 4월에 정식 개원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복진흥원 내에 한복전시홍보관, 한복전수학교, 융복합산업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향후 경북의 전통섬유산업벨트를 중심으로 한복문화진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실크로드 복식교류사 연구와 한복의 대중화 및 기술 전승 등을 위해 경북문화재단, 한국한복진흥원과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실크로드 복식교류전 포스터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