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대구=일요신문] 연임하지 않겠다던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김태오 현 회장을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현 회장과 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회장 재임 시 수익구조 다변화, 지배구조 개선, CEO육성 프로그램을 도입 등 그룹을 조기에 안정화 시켰다는 평가다.
권혁세 위원장은 “재임 기간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경영의 영속성을 확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부분에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회장이 ”임기 중 후계자를 양성하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음에도 앞서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