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경북 영천에서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차량 수십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53분께 경북 영천시 녹전동에서 오미교차로 방면으로 가던 승합차가 전복되면서 뒤따르던 차량 1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반대편 차로를 운행하던 차량 4대도 노면에서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탑승한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노면의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많은 다음 날 기온이 낮은 새벽, 이른 아침에 주로 나타난다.
주행 시 커브길, 교량, 응달지점 등에서는 속도를 평소보다 20~50%정도 감속해야 하며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차가 미끄러지는 경우 핸들을 차가 미끄러지는 전면부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하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시도해 정지하는 것이 좋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