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근 대구의 한 헬스센터 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방역 형평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대구 헬스 관장 사망’ 내용은 각종 커뮤니티와 사회관계서비스(SNS)를 통해 재확산되며 방송인이자 헬스트레이너인 안치승씨가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숨진 A씨가 운영하는 곳은 일반 헬스장이 아닌 자세교정과 재활훈련을 전문으로 하는 재활치료센터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 등에 큰 제한이 없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대구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어 오후 9시부터 운영이 금지돼 2.5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과는 상황이 다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최근 숨진 A씨의 시설에 대해 “일반 헬스장이 아닌 장애인 재활목적의 특수 체육시설”이며 “집합금지와는 무관한시설”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6시48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의 한 헬스장에서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타살 정황 등이 확인되지 않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식의 메모를 남긴 것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뒀다.
이후 헬스업계와 관련 커뮤니티에선 코로나19로 헬스장 등 체육시설에 영업에 제한이 생기면서 생활고에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