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후포해양파출소 경위 김일동, 순경 이상준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23경 후포파출소에서 소내 근무 중 지역 주민 A씨(73세, 여)가 얼굴이 창백해져 다급하게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와 "군산에 있는 아들이 지금 납치 됐다며, 납치범들에게 현금 4000만원을 수협통장으로 송금해야 한다." 며 도움을 요청해 왔다.
경위 김일동, 순경 이상준 등은 신고자 손에 통장 4개와 지갑, 그리고 스피커 폰을 통해 들려오는 대화 내용 중 “옷은 깔끔하게 입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말라”는 대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확신했다.
두 경찰관들은 우선 A씨를 안정시킨 다음 소내에 머물게 하고 곧바로 육경 후포파출소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고, 공동 대응협조 요청, 양 기관이 서로 공조해 지역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한편, 육경 후포파출소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가족의 이모로 가장한 보이스피싱 범죄로 최종 확인돼 현재 수사중이며, 군산에 있는 아들은 전화통화를 통해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욱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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