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의 날 기념행사 연계 출시 홍보관 운영
[안동=일요신문] 곤충으로 만든 '프로틴바'가 정식 출시된다.
경북도는 곤충의 날(7일)에 맞춰 식용 곤충으로 만든 '프로틴바·BETTER(제품명)’을 정식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틴바·BETTER'은 식용 곤충인 고소애(갈색거저리)를 넣어 단백질 최대 15g을 함유한 고단백 식품이다. 성인남성 기준 단백질 하루 권장섭취량(성인남성 기준 단백질 하루 권장섭취량 50~60g)의 25%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고소애와 오트밀을 기본으로 호박씨, 초콜릿 칩, 건 크랜베리․블루베리를 넣어 넛츠, 베리, 초코 3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도와 식품기업 에쓰푸드는 지난해 10월 '식용곤충 유통 활성화를 위한 MOU체결' 을 시작으로, 올해 6월 공동 개발한 곤충신제품 6종에 대한 '뉴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 9월 '뉴프로틴 곤충식품 테스트 판매'를 함께 추진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프로틴바·BETTER'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생각한다'등 식용 곤충의 영양, 환경,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크라우드 펀딩(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투자 자금을 모으는 방식)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와디즈는 회원의 70% 정도가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로,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아 곤충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곤충의 날'을 맞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곤충의 날 기념행사(농림축산식품부)'에 '경북도·에쓰푸드 뉴프로틴 곤충식품 홍보관'을 설치해 오프라인 출시행사도 진행한다.
에쓰푸드는 식용 곤충을 이용한 마들렌, 떡갈비, 미트큐브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편리성을 갖춘 고단백 식품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곤충식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한국형 대체단백질 공급원'으로 곤충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내년부터 곤충․양잠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전반의 종합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곤충·양잠산업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어느 지역 보다 앞서 곤충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육성해 왔고, 앞으로도 경북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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