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38%↑·자연재난 85.2%↓·구조 3%↓[일요신문] 올 상반기 119전화기가 1분에 1번꼴로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호 119종합상황실장 "119신고 통계 정확히 분석해 현장대응 철저히 할 것"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9 신고 건수는 25만7673건이다. 지난해 보다 15.2% 늘어난 것이다.
현장 출동 신고 건수는 9만7862건(38%)으로 지난해 보다 21.3% 증가했다. 구급 7만1078건(23.5%), 화재 4779건(16.8%)로 껑충 뛰었다.
구급출동이 늘어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신고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겹친 것도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봤다. 특히 올해 가창과 학산 등 산불으로 신고건수가 지난해 대비 5배(2615건) 이상 늘어났다.
반면 자연재난(85.2%), 구조(3%)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파 특보로 수도관 동파 등이 많았으나, 올해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자연재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비출동 신고(상담·민원 안내 등)는 15만9811건(62%)으로 집계됐다.
우상호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 통계로 증감 원인과 추이 등을 분석해 현장 대응에 더욱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