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코어콘텐츠미디어 |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중대발표문을 통해 “티아라 그룹 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함을 거듭 말씀드리고자 합니다”고 밝혀 그 동안 불거진 설들을 불식시켰다. 그렇지만 화영이 티아라를 떠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 동안 불거진 팀내 왕따설이나 불화설이 아닌 화영의 돌발행동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대표는 “티아라의 단체 생활이란 누구 하나가 잘났고 누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면 팀 색깔이 변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화영의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돌출행동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화영의 탈퇴를 주장한 측이 티아라 멤버들이 아닌 스태프들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수많은 스태프와 매니저들은 적은 월급에도 묵묵히 스타의 뒤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스태프들이 특정 연예인 때문에 울며 가슴 아파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옳은 길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19명 스태프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임을 전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화영의 탈퇴와 다른 티아라 멤버는 무관하다는 것으로 이는 티아라 팀내 불화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저와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들은 아침까지 화영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티아라 멤버들에게의 의견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함을 표한다”며 “하지만 티아라의 앞날과 티아라의 존속을 위해 결단했고 스태프들과 함께 오늘 아침 7시까지 티아라 멤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안의 원인은 화영의 돌출행동이다. 이로 인해 19명 스태프(스타일리스트 5명, 헤어 & 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 5명, 팀장매니저 2명)들이 ‘울며 가슴 아파하고 자기 일에 회의를 느껴’ 화영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다른 티아라 멤버들은 화영의 탈퇴를 반대했지만 김 대표와 스태프들이 이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했다는 게 중대 발표의 요지다.
소속사의 중대발표 직전까지는 화영이 티아라 그룹 내 왕따와 불화의 피해자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소속사의 중대발표로 인해 화영은 돌출행동으로 스태프들을 힘들게 한 가해자가 돼 버렸다.
화영의 미래에 대해 김 대표는 “화영은 가능성을 많이 갖춘 래퍼이기 때문에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조건 없이 계약해지를 해 주기로 결정했으며 자유가수 신분으로 좋은 곳에서 더욱 더 발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번 중대발표로 인해 화영은 돌출행동으로 ‘팀 색깔을 변하게 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리게 했으며’ ‘전담 스태프들을 힘겹게 했다’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화영 한 명이 모든 걸 다 책임지게 되는 상황이 됐다며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