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 캡처 사진. |
30일 오후 10시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양승은 아나운서는 흰 망토 원피스에 리본이 달린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양 아나운서는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때 검은색 원피스에 흰 장식이 들어간 모자를 착용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장례식 복장’이라고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 후에는 은은한 녹색 민소매 의상에 같은 색의 베레모를 쓰고 나오기도 했다.
양 아나운서의 파격적인 시도에 네티즌들은 “무리수다” “난해한 패션이다” “모자 자랑하러 영국까지 갔나 보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 아나운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지난 5월 양 아나운서가 파업 중인 MBC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하면서부터 조성됐다.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한 양 아나운서는 곧 바로 MBC <주말데스크> 앵커로 발탁돼 보은인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중계방송을 맡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 이유 가운데 하나도 올림픽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MBC 강재형 아나운서는 “양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파업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늘 기도했고, 주님의 답은 올림픽에 가야 한다는 거였다'고 말하며 노조를 탈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