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짝>에 출연, 온라인 쇼핑몰 피팅모델 활동, 성인 프로그램 출연 경력이 있는 여자 3호. |
17일 여자 3호가 온라인 쇼핑몰 모델로 활동했던 사진을 다시 복구했다. 앞서 SBS 리얼리티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여자 3호는 자신을 요리사 외길 인생을 살았다고 소개했다. 이후 그가 쇼핑몰 모델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고 이에 해당 쇼핑몰 사진을 내린 상태였다.
여자 3호가 과거 성인 방송에 출연한 이력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인터넷상에 여자 3호가 케이블채널 스파이스 TV 재연드라마 <염경환의 진짜夜(야)?>에 출연한 사진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사진에서 여자 3호는 분홍색 비키니에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를 한 ‘바니걸’ 모습을 했다. 여자 3호는 가슴골과 배가 훤히 드러난 옷을 입고 진행자 염경환의 팔짱을 끼고 있다. <짝>에 출연해 보여줬던 가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짝>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만 글이 쇄도하고 있다. “시청률을 위해 별 짓을 다 한다” “이럴 거면 과거 화려했던 사람 특집으로 만들라” “출연자 조사 좀 하고 내보내라” “왜 시청자들도 잘 찾아내는 출연진의 이력을 제작진은 못 찾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짝>의 출연진 논란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제작진은 출연진 논란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7월 SBS <짝> ‘말레이시아 편’에 출연한 31기 남자 7호는 방송이후 성인영화 배우였던 것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켰다. 방송에서 그는 과거 성인영화 출연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무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만 밝혔던 것.
제작진은 남자 7호 논란에 대해 “우리는 출연자 선정 과정에서 사전프로필 작성, 사전 인터뷰, 서류 검증, 서약서 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출연자에 대해 다단계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남자 7호는 공중파 출연 자격 여부에 관한 질문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비디오 촬영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남자 7호가 동영상 촬영에 임했던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당연히 프로그램에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검증에 한계가 있는 부분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란이지만 우리는 시청자에게 무한책임을 지고 있음을 잘 안다. 앞으로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제작진의 태도에 몇몇 네티즌들은 “그런 사람을 방송에 내보낸 자신들 탓은 안하고 사실을 감춘 출연자 탓만 하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여자 3호도 과거 31기 남자 7호의 사건과 유사하다. <짝> 제작진이 이번 여자 3호 논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보일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