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골든타임> 캡처 사진. |
20일 방영된 MBC <골든타임>에서 인턴 의사 재인(황정음 분)이 외과로 자리를 옮기면서 민준(엄효섭 분)과 함께 일하게 됐다. 외과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재인은 실수를 연발했다.
재인은 앞에 나서서 교수진을 안내하게 됐다. 그러나 길이 익숙하지 않아 교수진을 이끌고 병원 안을 헤맸다. 재인이 병실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시간을 지체하자 민준은 “인턴 선생. 대체 인수인계 어떻게 받았나. 인턴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 병원 구조도 파악 못하나. 지금 똥개 훈련시키나”라며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인턴보다 한가한 사람 있을 것 같아? 다들 회진 끝나면 수술 들어가야 되고 병동 돌아야 되고 할 일이 태산인 사람들이다. 여기가 중증외상처럼 어쩌다가 환자 한두 명 날아 들어오는 덴 줄 알아!”라며 소리쳤다.
민준의 꾸중에 재인은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재인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앞서 민준은 대장암 수술 중 변이 나오지 않도록 장 청소를 깨끗이 하도록 지시했다. 장청소 담당은 인턴인 재인이 맡았다.
해당 환자의 수술 도중 대장에서 변이 흘러나오자 민준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민준은 당장 재인을 수술실로 불러 “또 너냐. 이게 뭐냐. 어제 제대로 확인 했느냐. 지금 배 다 열고 있는 상황에서 변이 나왔다. 지금 환자 세균 감염돼서 2차 감염되면 네가 책임 질 거냐. 병원별로 암 수술 성공률 순위 매기고 있는 것 모르냐. 이런 작업 하나 못하는 것이 무슨 의사 자격을 운운하나”며 어이없어 했다.
민준에게 민우(이선균 분)와 함께 자꾸 눈에 띠던 인턴 재인이 실수를 연발하자 일부러 재인을 응급실로 파견했다. 응급실에서 재인을 만난 민우는 “보내 주신거야? 쫓겨난 게 아니고? 난 쫓겨난 거라고 생각한다”며 재인을 웃으며 맞았다.
민준이 재인에게 윽박지르고 응급실로 쫓아낸 것은 아직 재인이 병원 이사장의 외손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내에서 인혁(이성민 분)과 대치되는 악역이자 ‘속물 의사’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민준이 재인의 신분을 알고 나면 어떤 행동을 취할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