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e-뉴스>와의 단독 인터뷰 화면 캡쳐 사진 |
방송가에선 김구라의 방송 복귀가 tvN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두고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 까닭은 그가 방송 중단을 선언한 마지막 방송을 한 곳 역시 tvN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위안부 여성 막말 논란에 휘말리자 김구라는 tvN <e-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막말논란에 대한 공식사과를 하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방송가에선 김구라가 공식 기자회견이 아닌 특정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공식 사과 및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뒷말도 많았다.
그럼에도 김구라가 tvN <e-뉴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김구라 입장에선 tvN <화성인 바이러스>를 함께 진행하며 가까워진 김성주가 MC를 맡고 있는 tvN <e-뉴스>가 편했을 수 있다. 게다가 김성주는 직접 김구라의 인터뷰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tvN <e-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방송 복귀를 위한 포석으로 보는 분석도 있었다. tvN은 공중파 방송은 아니지만 케이블 채널 가운데에선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 가운데 하나다. 게다가 케이블 계의 최강자인 대기업 CJ E&M이 그 뒤에 버티고 있다.
김구라 입장에선 공중파로 직접 방송에 복귀하는 것보다는 인기 케이블 채널인 tvN이 더 원활할 수 있다. 결국 <화성인 바이러스> 등에 출연하며 tvN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김구라가 공식 사과 및 방송 활동 중단 선언까지 tvN <e-뉴스>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하면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의 예상처럼 김구라는 tvN을 통해 방송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디.
김구라의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한 방송 복귀는 가을 개편 시기인 9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