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글로벌 기업 유치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협약 체결까지 행정력 집중
고양시는 지난해 11월 경기 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이동환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경제자유구역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발 빠르게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자문단을 운영하며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결과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등 정부에도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결과 1위의 성적으로 후보지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시는 지난 7월 민선8기 첫 조직개편으로 경제자유구역추진과를 신설하며 전담인력과 조직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산업연구원, 경기도와 매월 두 차례 이상 회의를 가지며 고양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의 사전 자문을 거쳐 내용을 다듬은 후 내년 상반기에는 고양시의 특성을 살린 최상의 결과물로 최종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 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의 영업사원이라는 마음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연구소, 대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첫 글로벌 기업 유치의 성과도 있었다. K-컬처 확산의 1등 공신인 CJ라이브시티와 함께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기업 AEG와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고양시에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10월에도 자리를 마련해 고양시의 공연‧문화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고양시가 K-콘텐츠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밑그림을 채워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디지털경제발전추진위원회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등 디지털 경제도시 구축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장기재생 선도기업 로킷헬스케어를 직접 방문해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투자유치기금 총 470억 원을 적립금으로 마련하며 성공적인 기업 유치를 위한 준비를 탄탄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세계적인 임상시험수탁기관 '프리시전 포 메디슨'에 이어 9일 독일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바이오파크 레겐스부르크'를 방문해 경제자유구역에 해외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지난 10일에는 영국 캠던 비알아이와 플렉설을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선도기업투자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만의 차별화되고 전략적인 그림들이 완벽에 가깝게 채워지고 있다"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반드시 이루어 지난 10월 본 공사에 착수한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대규모 자족시설과 함께 혁신적인 ‘고양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고 고양시를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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