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골든타임> 캡처 사진. |
10일 방영된 MBC <골든타임>에 금녀(선우용녀 분)가 재인(황정음 분)에게 이사장 자리를 설득하며 정치와 경영의 공통점을 얘기했다.
금녀는 할아버지를 보러 온 재인에게 “생각은 해봤어?”라며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는 것에 대해 물었다.
이에 재인은 “할아버지 외상팀에 지원 시작하신 거 알고 있었냐”고 반문했다. 금녀는 “알고 있었다. 영감이 웬일인가 했다”고 말했다. 경제성 때문에 외상 지원에 인색하던 대제(장용 분)가 손녀딸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었던 것.
재인은 “근데 그 지원을 다시 빼앗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나병국(정규수 분) 과장이 외상팀 사무실을 반으로 나눠 산부인과 응급 진찰실을 만들겠다고 했던 것.
또한 재인은 “중환자실 베드를 다섯 개 늘려 준다 해서 기존에 있는 중환자실을 바로 내주는 건 줄 알았다”고 잘못 생각했던 점을 말했다.
금녀는 “그건 안 된다. 이미 기존에 중환자실을 쓰고 있는 과들도 모자란다고 아우성을 칠텐데 거기서 빼앗을 수는 없다”라며 병원의 현실을 말했다.
이에 재인은 “병원 경영이라는 게 한정된 재화를 우선순위를 정해 효율적으로 나누는 건가 보다”라며 깨달았고 금녀는 “정치도 똑같다. 언제나 재화든 공간이든 충분하지 않기 마련이다”라며 정치와 경영의 공통점을 얘기했다.
재인이 “그런데 팔이 안으로 굽으면 어쩌냐”라고 묻자 금녀는 “인간은 누구나 그렇다. 그러니 자기 이해관계를 대변해주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는 거다”라며 경영과 정치에 구성원의 참여가 중요함을 시사했다.
이어 금녀는 “네가 안하면 다른 사람 뜻대로 결정해 나눠주는 것이고 너는 그 결과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 이것에 관심이 없으면 경영에 관심이 없어도 아무 상관없을 것이다”라며 재인의 경영 참여를 설득했다.
금녀의 말을 들은 후 재인은 임시이사회에 대제의 유언에 따라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을 후계자로 그 자리에 나타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