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박선주 트위터 |
가수 겸 작곡가인 박선주가 41세의 나이로 임신해 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13일 박선주 소속사는 “지난 6월 다섯 살 연하의 쉐프 강레오와 결혼한 박선주가 임신 5개월이다”라고 밝혔다. 결혼 당시 임신했었지만 산모의 나이와 건강 등을 고려해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뒤늦게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는 후문.
박선주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하루 전인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과 사진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선주는 트위터에 프랑스 파리의 유명 카페 ‘레 되 마고’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Les deux magots. 150년 됐다는 이곳에서 파리지앤느 흉내 중. 간만에 사진 대 방출~~’이라는 글을 남겼다.
행복해 보이는 사진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은 박선주가 임신 5개월의 배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테이블에 앉아 배를 가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데 사진을 통해 엉뚱한 논란이 야기됐다. 사진을 보면 임산부인 박선주가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임신을 한 만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것은 다소 의외다.
박선주의 소속사에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에 있을 때는 박물관이나 음악회를 자주 다니며 아이를 위한 태교에 힘썼다. 현재 아주 건강한 상태다”로 밝힌 바 있다. 박물관 음악회를 다니며 태교하는 임산부 박선주와 맥주 마시는 임산부 박선주는 잘 매치가 되지 않는 상반된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런 맥주 논란은 사진을 잘못 봤기 때문에 생긴 오해로 보인다. 테이블 위에 분명 맥주잔이 놓여 있다. 그렇지만 이는 맞은편에 앉은 일행의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남편 강레오 내지는 지인의 잔으로 보이며 사진에 일행이 보이지 않는 까닭은 그가 사진을 촬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박선주의 앞에 높여 있는 잔은 얼핏 보면 맥주잔으로 보이지만 앞에 있는 우선 일행의 맥주잔과는 잔 모양이 다르다. 또한 담겨 있는 음료 역시 색깔은 비슷하지만 잔 안에 레몬으로 보이는 과일 조각이 들어 있다. 따라서 맥주가 아닌 과일 음료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은 데다 일행의 맥주잔만 선명하게 나와 생긴 오해로 풀이된다.
강레오 박선주 부부는 런던에서 귀국해 잠시 한남동 신혼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휴식을 마친 후 10월 중 다시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